금주 후보등록…추모 모드속 지방선거전 스타트

여야는 이번 주 6·4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들어간다.

‘선거일 전 20일부터 이틀간’으로 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6·4지방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된다.

공식적인 선거기간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지만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가운데 마지막으로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12일)되는 다음날인 13일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황우여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김무성·최경환 의원, 한영실 전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지난달 11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대선주자로 나섰던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김두관 상임고문 등 7명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이른바 ‘무지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후보경선과 세월호 참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공식 후보등록을 계기로 보폭을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등록일이 11일 현재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기준으로 여야 대진표가 거의 윤곽을 드러냈다.

정몽준 의원·김황식 전 총리·이혜훈 최고위원이 겨루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유성엽 의원·송하진 전 전주시장이 3파전을 벌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지사 후보는 13일 각각 결정된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율도 정체 또는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승부처인 수도권의 지방선거 판세는 여전히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여야는 11일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인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여야는 6월까지 이어지는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본회의를 이번주 중에 열고, 관련 상임위는 12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또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자 대책 및 재발방지 등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5월 임시국회를 시작하는 날부터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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