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높은 스타트업에 뭉칫돈 투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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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이 높은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몰린다. 아무리 경기가 나빠서 투자가 얼어붙어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만드는 기술에는 돈이 따라오는 법이다. 투자가 이어지는 스타트업 기업 가치도 치솟는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 대표 주자는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툴을 제공하는 파이브락스다. 파이브락스는 효율적인 게임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 사용자 그룹을 세분화해 중요 그룹을 파악하고 해당 집단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적절한 타깃 마케팅을 돕는다. 개발사는 사용자 행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사용자 그룹에 푸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효과적인 마케팅 계획 수립을 원하는 게임사에 인기를 끌며 국내 400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독특한 영역을 확보하며 스톤브릿지캐피털과 일본 기업 글로벌 브레인에서 총 45억5000만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E웍스는 모바일 보안이란 전문 영역에서 활동한다.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앱 난독화 보안 서비스 ‘메두사’가 핵심이다. 앱 소스코드를 보호해야 하지만 난독화 기술을 적용하면 앱이 무거워져 구동 속도가 떨어지는 게 개발사 고민이다. 메두사를 적용하면 성능과 파일 크기 변화 없이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앱 개발을 완료한 후 메두사를 씌우는 것으로 안전하게 앱을 보호한다.

홍민표 SE웍스 대표는 국내 대표 화이트 해커 출신이다. ‘해커가 해커를 막는 회사’가 바로 SE웍스다. 회사는 창업 반 년 만에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퀄컴에서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을 노린다. 홍민표 SE웍스 대표는 “모바일 보안에 꾸준히 집중해 향후 1조원 가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포도는 미국 유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의 지난해 스타트업 경진대회 1위에 올랐다. 한국인 최재훈 대표가 이끄는 기업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포도는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초소형 카메라를 개발 중이다. 패션 액세서리 같은 작은 기기에는 카메라 렌즈가 달려있다.

이 기기를 휴대하다 특정 장소에 붙여 사진을 찍는다. 블루투스 연결로 촬영 화면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촬영 버튼도 스마트폰에서 누른다. 찍은 사진 역시 스마트폰에 저장한다. 아직 제품 출시 전이지만 벌써 플러그앤플레이와 프랑스 벤처캐피털 ‘키마 벤처’, 미국 하드웨어 인큐베이터 ‘하이웨이1’, 국내 엔젤투자사 ‘퓨처플레이’에서 총 10억8000만원 투자를 유치했다.

최재훈 포도 대표는 “아이디어 기반 서비스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스타트업도 기술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기술력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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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업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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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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