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키워드 `모바일 앱`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스타트업 등 예비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SW 기업의 노하우를 접목해 상생한다는 취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SW 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의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W 기업이 예비 창업자와 개발자에게 기술협력과 영업 노하우 등 멘토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스타트업 기업에 기술과 사업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한빛소프트·비트컴퓨터·엘비씨소프트·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등 SW 기업은 중소기업청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해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지원을 준비 중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50여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SW 기업이다. 기업이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에 창업 인프라 구축비, 정보 활동,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매칭 희망 기술과 제품 영역은 대부분 스마트폰 게임 개발, 스마트 기기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모바일 앱 개발 등이다.

스마트폰, 스마트 TV 앱 제품과 기술 협력을 준비 중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은 “개발기술 지원 및 컨설팅, 마케팅 망 지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노하우 제공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투자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은 과거 윈트리즈 뮤직, 페이즈켓, 아이앤컴바인 등 창업기업을 지원한 경험이 있다.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 사업과 별도로 창업 지원 센터를 만들어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SW 기업도 있다. 리코시스는 ‘앱 개발 스타트업 무상 지원 프로그램’ 통해 3개팀 이상 스타트업이 활동할 수 있는 사무공간, 리코시스 프로젝트 참여 기회, 법인 설립이나 사업화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멘토링, 사업화 컨설팅, 제품 개발에 따른 마케팅, 홍보, 필요 자원 등을 지원한다.

임금순 리코시스 대표는 “앱 개발 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스타트업의 창의력을 리코시스에서 활용하고, 리코시스의 사업 노하우를 스타트업에 전수하는 등 ‘윈윈’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