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T 경기 3분기 째 상승세

대만 IT 경기가 3분기 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만 경제부가 밝힌 올해 1분기 경기 지수에서 IT 산업은 모든 통계에서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광공업 생산 지수도 2.39% 상승했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부품을 비롯해 완제품 등을 폭넓게 생산하는 대만 IT 산업 지수는 세계 IT 수요 동향을 예측하는 선행 지수로 여겨진다. 수주 실적의 경우는 대만기업이 보유한 중국 등 해외 공장 수주도 모두 포함해 산출한다.

지난 1분기 대만 IT 기업 수주액은 1048억달러(약 106조6000억원)로 이 중 전자부품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 등의 스마트폰용 대규모집적회로(LSI) 수주가 늘어난 것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PC 등 완제품 중심의 IT 기기 분야 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업계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운용체계(OS) 윈도XP 종료에 따른 PC 교체수요 영향인 것으로 해석했다.

대만 광공업 생산 지수는 97.55로 나타났다. 광공업지수는 기준연도 광공업 생산량을 100으로 설정하고 각 해의 광공업 생산량을 퍼센티지(%)로 나타내는 것이다. 대만은 2011년을 기준연도로 삼고 있다.

대만 경제부는 “올 2분기 해외 수주가 스마트폰 수요 영향에 힘입어 1분기를 상회할 것 같다”며 “향후 IT 경기는 컴퓨터와 TV 관련 수요 개선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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