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만원짜리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샀지만 문제점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불편을 견디며 방치하거나 굳이 애프터서비스(AS)를 받으러 갈 필요없이 사용자 스스로 문제를 개선할 방법도 있다. 지난 11일 미국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5’ 얘기다.
24일 폭스뉴스는 미국에서 삼성 갤럭시S5 사용자들이 제기한 다섯 가지 기술적 문제점을 선정해 소개됐다. 이 매체는 사용자들이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도 소개했다.
우선 미국에 출시된 갤럭시S5에는 ‘다운로드 부스터’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다운로드 부스터는 앱스토어나 모바일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내려받을 때 와이파이와 LTE 기능을 동시에 작동시켜 더욱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 AT&T, 스프린트 미국 3개 이통사는 이 기능을 제외한 채 출시했다. 폭스뉴스는 “T모바일로 번호 이동을 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며 “또는 루팅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을 되살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갤럭시S5의 ‘속도 저하’ 현상도 지적됐다. 상당수의 갤럭시S5 사용자들에 따르면 갤럭시5S는 콘텐츠를 올리거나 앱에서 빠져나갈 때를 비롯 스마트폰 잠그기, 초기화면으로 돌아가기, 타이핑 등을 수행할 때 속도가 느려진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구글 나우’나 ‘노바 런처’ 등 새로운 런처를 사용해볼 수 있다.
방수·방진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지만 무한정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의사항으로 꼽혔다. 갤럭시S5 방수기능을 증명하는 ‘IP67’ 규격은 수심 1m, 시간은 최대 30분까지 방수가 된다.
다만, 흐르는 수돗물이나 스프링클러처럼 높은 압력으로 분사되는 물에는 방수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폭스뉴스는 “갤럭시S5도 물이 닿거나 오랫동안 잠수됐을 경우에는 24시간 이상 온전히 말린 뒤 전원을 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카메라 구동 속도가 느린 점도 소비자의 지적을 받았다. 초점을 맞춘 뒤 화면을 찍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반복적으로 사진을 찍을 경우 기기가 멈추는 오작동을 한다는 설명이다. 속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설정 메뉴에서 카메라 화질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전면 카메라를 작동했을 때 버그 메시지가 뜨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