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IT사업 부문 매각 `본격화`

현대정보기술에 이어 정보기술(IT)서비스 분야 최대 매물인 동양네트웍스의 IT사업 부문 매각이 본격화됐다. 이달 29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6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 측은 “IT사업 부문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최근 매각 공고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LOI 접수가 완료되면 사전심사와 예비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동양네트웍스는 ‘물적분할 방식 분리매각’을 적용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 IT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회사로 재편하고 투자자는 분할된 신설법인의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매각자금은 채무 변제와 기존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매각 계획은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동양네트웍스 IT사업 부문은 보험·증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IT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전사 IT 아웃소싱 수행 경험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금융IT 아웃소싱 수행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동양그룹 회생절차 개시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제외돼 공공정보화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 IT사업 부문 작년 매출은 1299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종업원 수는 519명이다.

현재 동양네트웍스 IT사업 부문 매입에는 대우정보시스템, 다산네트웍스 등 다수 IT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매각 대금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어서 매각 예상금액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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