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시대 성큼…영상 촬영도 가볍게 `미러리스·DSLR·캠코더` 4K 경쟁

초고화질(UHD) TV 시대가 빠르게 열리면서 카메라 업계도 4K U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기를 속속 내놓고 있다. 방송가에서 이미 HD 화질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다큐멘터리나 예능 프로그램 촬영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카메라 업계는 4K UHD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빠르게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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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은 25일 업계 최초로 ‘미러리스 카메라’에 4K UHD급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넣은 ‘루믹스 GH4’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파나소닉은 UHD TV, 태블릿 등을 판매하고 있어 이 제품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DSLR보다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가 4K 영상 촬영이 지원되면 향후 방송가에서 DSLR보다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 효율적인 영화, 방송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니는 전문가급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4K 캠코더’ ‘FDR-AX100’(이하 AX100)을 23일 전격 출시한다. 이 캠코더는 4K로 최대 60Mbps의 비트레이트와 전문가급에서 사용되는 XAVC S 비디오 포맷을 지원해 빠른 피사체의 움직임도 흐려짐 없이 4K 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CES 2014에서 선보여 4K 대중화를 이끌 제품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소니는 미러리스 카메라인 A7에 4K 영상 촬영이 가능한 제품인 A7S를 국내에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소니는 미러리스보다 업그레이드 된 4K DSLR 제품도 준비 중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안에 4K 영상을 지원하는 DSLR 카메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캐논은 이미 2012년 12월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DSLR 카메라 ‘EOS-1D C’를 출시했다. 캐논은 기존 HD 영상이 제공되는 DSLR 카메라에서 영상 촬영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영화와 텔레비전 방송 제작을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영화 촬영 감독과 전문가들의 요구를 반영해 나온 제품”이라며 “아직 확산이 크게 되지는 않았지만 4K가 대중화됐을 때 방송사 등이 콘텐츠를 만들어 놓으면 UHD 시장 선점 요인이 있어서 4K DSLR을 촬영에 사용하려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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