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서대 디지털비즈니스학과 학생 6명이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 ‘올 어바웃 벤처(All about venture)’가 화제다.
지난 1월 이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나는 지잡대 출신입니다’라는 글을 무려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봤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만 6만명에 육박하고 댓글도 2400건 넘게 달렸다.
‘지잡대’는 ‘지방의 잡스러운 대학’이라는 뜻의 인터넷 은어다. 일종의 지방대 ‘디스(낮춰 부르는 말)’다.
이들은 지방대를 나와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올 어바웃 벤처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이들은 지방대 출신으로 세계적인 광고상을 휩쓴 광고 천재 이제석씨를 거론하며 “지잡대에 다녀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잡대 수준으로 살아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인지”묻고 싶다는 논제를 던져놨다.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잡대라는 표현을 두고 갑론을박 논쟁도 벌어졌다.
“지잡대가서도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와 “이제석씨도 결국 지잡대 스펙을 지우려고 미국 유학을 간 거 아니냐”는 냉소적 반응이 엇갈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방대를 다닌다고 지잡대 수준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주류였다.
‘올 어바웃 벤처’를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김겸준씨(디지털비즈니스과 3학년)는 “벤처의 원 정신을 강조하고 싶어 페이스북을 개설했다”며 “흔히 벤처라고 하면 창업과 취업을 이야기 하는데 벤처의 원 정신과 뜻은 모험, 도전, 용기, 열정이며 이런 걸 전하고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지잡대’로 온라인에서 유명해졌다”며 씁쓸해 했다.
올 어바웃 벤처는 지난해 12월 개설됐다. 지난해 말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 지도교수 권유로 디지털비즈니스학과 3, 4학년 6명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혼자보다 여럿이 만들면 그만큼 충실한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고 봤다. 아직 게시물이 60여건 밖에 안 되지만 팬이 1만8000명을 넘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좋아요’가 19만건이 넘는 게시물도 있다.
김겸준씨는 “전공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다 깊숙이 알고 싶었다”며 “간결하고 직설적인 메시지를 함축적인 이미지로 담아낸 것이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