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공기업이 앞장선다]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부채 감축 계획과 방만 경영 정상화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CEO가 직접 주관하는 비상경영체제인 재무구조개선위원회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한수원은 사업 조정과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정책 등으로 2017년까지 총 5조1612억원의 자구 노력을 통해 부채 4조2830억원을 감축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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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사 투자사업심의위원회 운영을 통한 신규 사업 타당성 심사 강화, 사업종합 관리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실적 관리 등으로 부채 2조105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국내 발전 설비, 건설중 자산 등 핵심 자산을 제외한 매각대상 중 1463억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하고 장기보유 의무가 있는 투자지분 등을 제외한 해외 사업 지분 1435억원을 매각하는 등 자산매각 노력도 기울인다.

경영효율화를 통해서는 1785억원을 감축한다. 한수원은 올해 예산 삭감에도 경상경비 15.8%과 사업비 1387억원을 절감하는 한편, 2직급 이상 간부에 대해 올해 임금인상분 전액과 성과급 50%를 반납하는 등 강도 높은 운영비 절감을 통한 부채 감축도 병행한다는 것이다.

전력수급 기본 계획에 따른 원전 건설사업 등으로 부채는 다소 증가하지만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창출하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6% 수준이었던 부채 증가율을 2017년까지 4.9% 수준으로 억제하는 등 중장기 재무 계획상의 부채 규모를 2017년까지 38조8000억원에서 34조5000억원으로 감축해 부채비율을 당초 계획 170.7% 대비 18.8%p 축소하여 151.9%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수원은 정부의 방만 경영 정상화 방침에 발맞춰 복리후생비를 대폭 감축한다. 한수원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지난해 516만원에서 올해는 179만원 줄여 337만원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복리비 규모를 321억원으로 축소, 171억원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퇴직금과 교육비·보육비, 의료비, 경조사비·기념품, 휴가·휴직제도 등 8대 항목별 계획에 따르면 기존 퇴직금 산정 시 경영평가 성과급이 포함되어 있던 것을 제외키로 했고, 순직 시 특별조위금, 공상퇴직이나 순직 시 지원하던 위로금 및 생계보조비 등도 폐지할 계획이다. 공상퇴직, 순직 시 자녀 학자금 실비를 지원하도록 한 규정도 삭제키로 했다.

교육비·보육비 부문에서는 중·고 자녀학자금 등록금을 공무원 수준으로 지원하고, 대학학자금 무상지원은 성적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장학제도로 변경한다. 유아자녀교육 보조비도 폐지한다. 2년에 1회 배우자 건강검진을 지원하던 것은 폐지, 본인 결혼과 자녀결혼 시 지원하던 경조사비는 절반 내외 수준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이 밖에 부모회갑과 칠순, 자녀결혼 등을 폐지해 공무원 수준으로 조정하고, 장기재직휴가 폐지, 선택적복지 금액은 현행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올해 3분기 안으로 정상화 이행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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