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자동 브레이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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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 브레이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고급차를 중심으로 점차 수요가 늘어가는 추세다.

자동 브레이크는 자동차 주행 시 도로로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 등의 물체를 인식하거나 앞차가 멈춰 섰을 때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차량은 스스로 이를 감지해 속도를 감속시키거나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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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자동 브레이크 탑재 추이 2016년까지 갑절 왼쪽 기준 탑재대수 (단위:만개) 오른쪽 기준 탑재율 기준 % 막대그래프- 탑재 대수 선그래프- 탑재율 (자료: 일본자동차연구소)

스바루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 후지 중공업은 자동 브레이크 탑재를 위해 신차 ‘레보그’ 출시를 연기했다. 차량에 선택적으로 탑재되는 자동 브레이크 수요가 늘어나며 카메라 모듈 조달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발표 후 예약판매를 시작한 레보그는 전체 예약의 90%가 자동 브레이크 탑재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에 사용되는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아이 사이트’는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전방의 위험물을 탐지한다. 작동 가능 속도를 기존 30㎞/h에서 50㎞/h까지 높였다. 컬러도 인식해 앞 차량의 브레이크 등을 인지한다.

도요타는 지난해 출시한 크라운 마제스타에 자동 브레이크를 선택 적용했다. 전체 판매 차량의 90% 비중이다. 회사는 오는 2015년 대부분의 판매 차종에 자동 브레이크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닛산도 신형 고급 스포츠 세단 ‘스카이 라인’에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했다. 레이더 기술을 사용해 바로 앞 차량뿐 아니라 그 앞까지 감지할 수 있다.

고급차 위주였던 자동 브레이크 탑재는 경차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다이하츠는 약 5만엔의 추가 금액으로 자동 브레이크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시장 내 자동 브레이크 수요가 늘어나며 해외 부품업체의 진출도 늘고 있다. 미국 TRW는 3년 내 일본 기술자를 50%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2020년까지 보급을 목표로 하는 자동 주행차량에 사용할 자동 브레이크 부품도 개발해 현지 제조사에 납품할 계획이다. 독일 보쉬는 유럽 시장에서 검증된 운전 지원 기술을 일본에서 판매한다.

자동차, 주요 자동 브레이크 방식과 특징

자료:닛케이신문

일본 자동차 `자동 브레이크` 인기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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