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코(대표 김대현)는 지난 2012년 말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LTE 기반 와이파이(WiFi) 무선 모바일 라우터’를 개발하는 과제를 진행했다. 개발한 모바일 라우터는 지난해 초부터 일본 도코모 MVNO에 납품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는 LG유플러스에도 공급한다.
모바일에코는 이 제품으로만 지난해 35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이들 업체에 공급해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개발과정에서는 7명의 R&D 전문인력과 두 명의 생산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거뒀다.
이 회사 주력제품은 3G와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USB모뎀과 사물통신(M2M)용 내장형 모듈, 산업용 외장형 모뎀, 가입자댁내장비(CPE) 등이다. 이번 기술개발과제에서는 퀄컴 모뎀칩 ‘MDM9215’를 이용해 LTE 또는 WCDMA 통신방식으로 받은 데이터를 802.11b/g/n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 동시에 최대 10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해주는 휴대형 이동단말기 개발에 나섰다. 이동 중에 노트북PC나 스마트패드 등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다.
개발한 모바일 라우터는 크기가 70×70×16.6㎜에 불과하다. WCDMA B1 2.1㎓ 및 B6 800㎒와 LTE B1 2.1㎓, B19 800㎒, B21 1.5㎓ 등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IEEE 802.11b/g/n 기능도 제공한다.
일본 도코모 MVNO에 공급하는 ‘ME-C30J`는 현지 고객사 요구사양에 맞춰 전류소모를 최적화해 연속 9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전력송신 시 표면온도를 48도 이하로 유지하는 요건도 충족시켰다.
LG유플러스에 납품하는 ‘ME-Y30K`는 LTE 800㎒와 2.1㎓ 대역을 동시에 지원한다. USB 태더링 기능을 탑재하고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배터리 상태와 안테나 상태를 표시해주는 등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