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10만개 육성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017년까지 내수기업 1만3000개를 추가로 수출기업화해 10만개의 수출 중소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산업단지공단에서 개최된 ‘수출 첫걸음 사업 발대식’에 참석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도모, 기업 성장사다리 완성을 기반이 되는 국정과제인 중견·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의 핵심 사업이다.
먼저 산업부는 내수기업 수출 기업화로 현재 8만7000개 수준인 수출 중소기업을 2017년까지 10만개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로컬 수출기업, 수출 중단기업 및 내수기업 중 수출 가능성이 높은 수출 후보기업 약 5만개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에는 수출 역량평가와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별 지원 프로그램을 찾아내고, 수출유관기관이 협업해 맞춤형으로 종합 지원한다. 수출계약 체결 시까지 유관기관의 지속 관리가 이뤄진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과 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역 2조달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주력화가 필요하다”며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 종합 대책을 6월까지 마련,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첫걸음 사업은 KOTRA가 유관기관과 함께 내수기업 및 수출 50만달러 이하 수출 초보기업에 수출전문위원을 통해 초기수출 실무 컨설팅부터 계약까지 모든 단계를 일대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 추진에 이어 올해 총 700개사를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상반기 454개사를 지원하고, 하반기 추가로 지원 대상 246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는 총 581개 지원기업(내수기업 266개사, 수출초보기업 315개사) 중 수출이 없던 내수기업의 약 27%인 71개사가 신규 수출을 달성했다. 전체 지원기업의 수출액도 전년보다 6181만 달러(41.2%) 증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