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조지아 투자청과 약 3조5000억원 규모(34억달러)의 수력 발전소 및 관광호텔·리조트 건설 프로젝트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 전경련은 조지아 투자청과 협력의정서를 체결하고 국내기업들의 조지아 시장진출 지원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오르기 퍼타이아 조지아 투자청장 등이 참석해 수력발전소 건설과 관광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퍼타이아 투자청장은 “조지아 정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터키 등 전력부족 인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다수의 수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미 68개가 진행 중이고 추가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나라로 인구 458만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5700달러(2011년)의 개발도상국이다. 낮은 조세 부담율과 풍부한 젊은 노동력 등으로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꼽힌 바 있다. 유럽과 러시아,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지역으로 전 세계에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중공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등 24개사가 참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