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에서 환경가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겠다. 5년후 코웨이 수출은 법인과 브랜드 비즈니스에 달려있다.”
코웨이(대표 김동현)는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15일 밝혔다. 홍콩전자박람회(HKEF) 2014에 부스를 내고 참여한 코웨이는 해외시장을 공략할 양면흡입 가습공기청정기인 APM-1514G를 공개했다.


이지훈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은 “2006년에는 3만대 수출, 매출은 65억원 뿐이었지만 올해는 공기청정기·정수기·비데 등 환경가전제품 100만대를 판매하고 매출 1750억원이 목표”라며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도 병행해 나갈 전략”이라고 말했다.

코웨이가 미국과 중국을 타깃으로 발표한 가습공기청정기는 미·중 시장 특성에 맞췄다. 미국은 집안에서 카페트 사용이 많고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많이 키워 실내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다. 중국은 최근 스모그와 미세먼지로 실내 공기청정 요구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APM-1514G는 공기청정효율을 약 42% 높게 만든 ‘양면흡입방식’과 유해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하는 4스텝 필터 시스템(프리-탈취-기능성-트루헤파필터)을 적용했다. 또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도록 가습 등 고급기능이 탑재했다.

코웨이는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약 32억 달러 수준으로 연간 1320만대가 판매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미국·태국·중국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렌털 누적계정이 16만개를 돌파했다. 미국도 렌털 계정 7만 4000개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지훈 해외사업본부장은 “지난 7~8년동안 해외 수출을 어떻게 공략할 지 국가별로 많이 연구했다”며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오류가 있었지만 이제는 방향을 잡아 시판·직판·파트너 협력 등으로 나눠 전략을 세웠고 각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용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그동안 쌓아온 실험 데이터 덕분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매출 추이와 2014년 매출 목표
※코웨이 해외 주요 법인 렌털계정과 매출액 현황
※공기청정기 글로벌 업체 현황
자료출처: 코웨이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