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페이스북 헤비유저, 외도·이혼 겪을 확률 높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외도나 불륜, 이혼을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 미주리대에 따르면 이 학교 언론학부 박사과정 학생인 러셀 클레이튼은 이달 초 학술지 ‘사이버심리학, 행동, 그리고 소셜네트워킹’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세 번째 바퀴:트위터 사용이 관계, 불륜, 이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트위터 사용자 5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논문은 트위터를 많이 쓰는 사람들이 배우자나 파트너와 갈등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또 트위터 사용에 따른 갈등이 정신적 육체적 외도, 결별, 별거, 이혼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았다.

논문 저자는 지난해 6월에도 페이스북에 대해 유사한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할 경우, 관련 배우자 및 파트너와의 갈등이 심해지며 그 결과 외도, 불륜, 결별, 별거, 이혼 등을 많이 겪는다는 상관관계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당시 연구결과는 결혼 기간이 36개월 이하인 부부에 한정돼 있었지만 이번 트위터 등 후속 연구에서는 유지기간이 길든 짧든 상관없이 동일하게 통계적 현상이 나타났다.

클레이튼은 “만약 트위터나 페이스북 탓에 배우자나 파트너와 갈등을 겪는다면 SNS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부 커플이 하듯 SNS 계정을 공유해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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