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계 광고시장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가와 모바일 인터넷 매체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제니스옵티미디어가 최근 내놓은 ‘광고시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 오는 2016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광고비는 작년 대비 각각 164억달러와 67억달러씩 증가해 미국(241억달러)에 이어 광고비 성장율 세계 2, 3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그 다음으로는 아르헨티나(64억달러)와 브라질(38억달러)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1억달러로 8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10대 광고비 성장국 가운데 7개국이 모두 아시아·남미 등 신흥경제국들로 포진됐다. 캐나다와 프랑스는 10대 성장국에서 제외됐다.
매체별로도 뚜렷한 부침이 예상된다. 모바일 인터넷의 성장세가 사상 처음으로 TV를 제쳤다. 오는 2016년 모바일 광고비는 2013년 대비 315억달러 늘어나 광고수단중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일 전망이다. TV는 31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유선 인터넷(248억달러)과 옥외광고(52억달러), 라디오(27억달러) 등이 각각 3~5위를 기록했다. 잡지와 신문을 통한 광고는 각각 15억달러와 33억달러씩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2013~2016년간 매체별 광고비 증감 전망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