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홍길·이상엽 교수 등 5명 호암상 수상자 선정

호암재단은 남홍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 등 5명을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남 교수와 이 교수는 각각 과학상과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 교수는 식물 성장과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복잡한 수명조절 메커니즘을 구명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 교수는 개량된 대장균을 이용해 포도당으로부터 가솔린 생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바이오 에너지 및 화학물질 개발 분야를 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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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교수

이밖에 의학상으로는 김승국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예술상은 성악가 홍혜경(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씨, 사회봉사상은 김하종(보르도 빈첸시오) 신부가 받는다.

시상식은 내달 30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메달(순금 50돈)과 함께 3억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호암재단은 시상식에 앞서 내달 28∼29일 호암상과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을 초청해 ‘제2회 호암포럼’을 개최한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까지 12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총 184억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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