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용국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여러 지원기관을 묶어 실질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지원에 힘쓰고 연구소기업 설립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지난달 초 취임한 배용국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대구지역은 산업생태계가 가장 잘 발달돼 있다”며 “연구소기업의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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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국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

배 본부장은 창조경제시대의 핵심인 기술창업을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까지 총 10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 지원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10개를 더 설립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엔 성장정체기에 접어든 200억~300억원 규모의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진 자본과 경영노하우에 사업화 가능한 기술을 접목시키면 연구소기업의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는 “현재 연구소기업의 절반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배출됐지만, 앞으로 경북대와 계명대, 영남대, 대구한의대 등 지역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발굴해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에 산재한 기업지원기관들을 협의체로 묶어 통합지원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지역기업 지원기관간 협력 지원이 부족한 실정인데 조만간 기업지원의 효과를 높이고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기관 협의체 구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배 본부장은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기업이 있다”며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와 벤처기업연합회 등 중소기업 협회·단체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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