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창업사관학교 성과 `톡톡`...첫 졸업생 배출

한남대 창업사관학교가 26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관학교식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지 1년여 만이다.

한남대 창업지원단은 그동안 제조업 분야 창업자 교육 프로그램과 지식서비스분야 창업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Photo Image
한남대 주최로 26일 열린 `한남드림밸리 창업사관학교 1기 졸업식`에서 대학 관계자와 예비창업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 일곱 번째부터 김형태 한남대 총장,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장지종 한남대 산학협력부총장.

5명의 멘토 교수들은 기업가정신, 인사, 재무, 특허, 마케팅, 시제품 개발 등 창업 필수 분야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맡아 예비창업자를 지원해왔다.

사업 운영 기간이 1년도 채 안 됐지만 그간 거둔 성과는 톡톡하다.

창업사관학교 출범 이후 창업자 40명이 입교해 지난 1년여간 총매출 23억원, 총고용 37명, 지식재산권 등록 45건 등 성과를 거뒀다.

루미원(대표 이승주)은 지난해 5월 창업사관학교에 참여해 최근까지 총 3억1000여만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으며, 직원도 5명이나 채용했다.

셀아이콘랩(대표 성민규)은 특허 3건과 상품 3건을 출원하거나 등록했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는 기업 부설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제품 출시 후 총 1억8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성이엔지(대표 정재현)는 노후관용 스케일 제거 로봇 기업을 창업해 산업지식재산권 2건을 등록하고, 5건을 출원했다. 지난해 정부의 ‘중소기업 첫 걸음 기술개발사업’ 등 여러 사업에 선정돼 우수 창업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남대는 26일 ‘제1회 한남 드림밸리 창업사관학교 졸업식’을 갖고 성민규 셀아이콘랩 사장 등 우수 창업자 7명에 총장상 등을 수여했다.

졸업식에서는 성과 보고와 우수창업자 표창 및 사례 발표, 창업자들의 대학 기부금 약정서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또 창업자들의 창업 아이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

한남대는 창업자가 졸업 후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제품 라인 확장 지원, 시장(산업)동향 분석 및 특허 지원, 기업 브랜드 강화 및 제품 디자인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김형태 총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창업 저변 확대와 창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