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SW지원기관들 “270억 규모 융합SW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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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역 소프트웨어(SW) 지원기관이 2년간 270억여원(국비+지방비)이 투입되는 SW융합 과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지역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 평가가 28일 NIPA 소재 서울 가락동에서 열린다.

이 사업은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국내 SW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전략산업과 SW를 융합해 제조 및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외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각 지역의 전략산업과 SW를 융합해 지역 전략산업을 고부가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돕는다.

전국 18개 지역 SW지원기관 중 용인을 제외한 17곳과 3개 IT특화연구소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이 제출한 과제 수는 54개에 달한다. 미래부와 NIPA는 이중 23개 내외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예산은 올 한해에만 정부 출연금 7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지방비도 국비 대비 70% 이상(재정자립도 50% 미만 지자체는 60% 이상)을 의무적으로 매칭해야 한다. 국비와 지방 매칭비를 합치면 1년간 지원 예산이 122억8800만~130억5600만원에 달한다.

54개 신청과제 중 지원액이 크고 지역 간 협력해야 하는 초광역 과제는 △중소제조기업의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선박용 X밴드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SW융합형 실시간 해수면 상황 인식 및 분석 솔루션 상용화 개발 등 3개가 접수됐다.

대전테크노파크 등 다수 기관이 제출한 과제는 컴퓨팅 분야 화두인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활용 분야가 많았다. 또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와 이러닝, 웰니스 등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융합SW도 주류를 이뤘다.

미래부와 NIPA는 선정 과제(융합SW)가 새로운 시장을 원활히 창출하기 위해 선정기관이 사업 초기부터 품질관리와 테스트, 컨설팅, 마케팅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게 할 방침이다.

또 지역 중소SW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과제 주관 및 참여기관의 50% 이상은 지역 내 중소SW기업이 참여하게 했다.

이외에 성공적 SW 상용화를 위해 전략산업전문가 1인과 SW과제 관리 전문가 1인 등 2인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두게 했다. 사업비 1억원당 1명을 의무고용하게 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했다. 이 사업은 내년 12월말까지 약 2년간 진행된다.

서성일 미래부 SW융합과장은 “융합SW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예산 확대와 함께 융합SW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 개요 / 자료: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 개요 / 자료: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