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특집]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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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고객정보보호를 올해의 최우선 경영과제로 정했다. 지난 1월 이순우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4대 기본원칙(△최소한의 정보수집 △철저한 정보관리 △안전한 정보보호 △적시에 정보파기)도 제정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준수하기 위한 다짐 및 서약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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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201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4대 기본원칙을 제정, 선포했다.

지난 2월에는 준법감시인을 의장으로 하고 15개 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고객정보보호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이들은 월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고객정보보호를 위한 실행과제를 선정하고 추진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고객정보를 보호하고 보안 능력을 제고하겠다는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강한 의지는 강력한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12년 ‘제로 디펙트(Zero Defect) IT 2014’ 전략을 수립했다. 2014년까지 무장애 IT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핵심 전산시스템은 물론,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무중단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이 전략을 지금까지 차근차근 수행해 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내부 장애 발생 시에도 금융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하는 ‘무장애 차세대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액티브-액티브’ 방식을 채택해 장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백업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자동으로 여러 백업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에 고객은 원상태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중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내비게이션(GNB)과 로컬 내비게이션(LNB)이라는 다소 생소한 기능도 탑재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은행권 최초로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분증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외부로의 메일 전송 승인 권한도 기존 팀장에서 부서장으로 격상했다. 인터넷 망을 업무용과 외부용으로 완전히 분리한 물리적 망분리도 완료했다.

은행권 최초로 피싱, 파밍 등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는 ‘원터치 알림 앱’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원터치 알림 앱은 단문메시지(SMS)를 통해 유료로 서비스하던 입출금 통지서비스를 스마트폰의 푸시 알림 기능을 활용해 무료로 제공한다.

입출금 알림뿐 아니라 알림 즉시 메모기능, 계좌 꾸미기, 금융정보 공유, 입출금 리포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객이 수수료 부담 없이 여러 계좌를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어 최근 급증하는 피싱, 파밍 등 전자금융 사기에 따른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은행 고객으로 사전에 인터넷뱅킹 및 영업점 창구에서 서비스 가입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무료로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폰 이용 고객은 구글플레스토어나 우리은행 모바일 홈페이지(m.wooribank.com)에서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업그레이드를 통해 환율지정 알림, 예금·대출 만기 및 이자납입일, 자동이체, 신상품 정보 등 알림기능을 추가했다. SMS 분석을 통해 피싱문자임을 알려주는 도우미 기능과 모임관리 기능인 더치페이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