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빅데이터 예산 전년대비 10배 늘려 "상권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강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4년 서울시 정보화사업 유형별 규모

서울시가 올해 빅데이터 사업에 작년 대비 10배 증가한 예산을 투입한다. ‘상권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강화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14일 서울 과총회관에서 열린 ‘2014 공공부문 소프트웨어사업 수요예보 설명회’에서 ‘서울시 상권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가운데 하드웨어(HW) 구입과 빅데이터 컨설팅 등 지원 사업을 위해 1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정보화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한 이창희 서울시 정보기획단 팀장은 “빅데이터 관련 유사사업비에서 필요한 부분을 보충하는 형태로 기존 15억원에서 9억9643만원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며 “일괄 또는 개별 발주 방식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상권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상권과 점포에 대한 현황을 분석한다. 점포와 업종에 대해 예측된 매출 정보 등 미래 상권을 예측해 정보를 제공한다. 상권 입지지수, 업소포화지수 등 서울형 상권진단 지수와 모형을 구축한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의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 유동인구 데이터, 상점 인허가 데이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개업을 생각하는 시민이 특정 지역 내 사업 성공 여부를 미리 파악하고 수익을 예측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상권분석 빅데이터 플랫폼과 서울형 빅데이터 공유활동 플랫폼(택시 매치메이킹, 교통카드 데이터 사업 등)에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13년 빅데이터 관련 사업이 4억원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시는 3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사업을 지속 강화한다. 지난해 빅데이터 공유·활용 기반을 조성한 만큼 올해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한다는 목표다. 내년에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 대시민 서비스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행한 노선 개선 사업(올빼미버스)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후속 사업으로 상권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서울시가 갖고 있는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빅데이터 예산 전년대비 10배 늘려 "상권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강화"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