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아이엔소프트

아이엔소프트(대표 황광익)는 2002년 설립 이래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 운용 관리 솔루션 개발에 매진했다. 초창기 통합관제 솔루션을 개발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난 2011년부터 클라우드와 가상데스크톱(VDI) 운용 관리 솔루션에 집중했다. 최근 빅데이터 수집·분석,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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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솔루션과 IT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분야와 통합관제 서비스 분야 전문기업인 아이엔소프트 직원들이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쉽게 열리지 않는 클라우드 시장. 많은 솔루션 개발 업체가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이엔소프트는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아직 온도차는 있지만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솔루션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처럼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 클라우드 지원 정책 등 한 단계만 넘으면 급격한 성장을 이룰 시장에 대비해 4년째 클라우드에 투자한 배경이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조금씩 성과도 보였다. 지난해까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특허청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했다. 아이엔소프트는 공공 시장에서 나오는 클라우드 과제 등에 대응해 나가면서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레퍼런스 삼아 해외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최소 한 곳 이상 해외 클라우드 구축 사례를 남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이엔소프트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처럼 특화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시장도 넘보고 있다. 통신사를 중심으로 기업 화두인 빅 트래픽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트래픽 규모는 늘지만 투자 대비 수익은 줄고 있는 기업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필요하다.

황광익 아이엔소프트 대표는 “올해 NFV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뛰어들지 못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매출액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황광익 아이엔소프트 대표

“앞으로 통신 네트워크와 서비스 플랫폼까지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황광익 아이엔소프트 대표는 새로 열릴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한다. LTE·LTE-A 등 통신 속도가 빨라질수록 트래픽은 증가하고 기업은 빅데이터를 다루게 된다. 이동통신사 뿐 아니라 기업도 서비스 비용 효율화를 모색해야할 시점이다.

황 대표는 “이르면 내년 데이터센터나 규모가 큰 기업도 빅데이터 과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결국 누가 어떤 솔루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이엔소프트가 출시한 NFV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 솔루션도 이 맥락에서 나왔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의 운영 자동화 관리가 가능한 NFV는 해외에서 표준화를 위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130여개 글로벌 이통사가 NFV협회를 만들어 표준화 문제를 다룹니다. 트래픽 고도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비용 효율화는 성사시킬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국내에서 NFV 솔루션을 다루는 곳은 아이엔소프트 정도다. 황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기술 협력을 맺었는데, ETRI 측에서 중소기업이 NFV 솔루션을 개발한 것에 놀라워했다”며 “해외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토종 솔루션 개발이 아이엔소프트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엔소프트는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NFV 솔루션을 선보였다. 해외 몇몇 통신사는 구체적인 업무 협력을 제안했다. 올 5월에는 일본 전시회에서 NFV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 대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점차 관심을 가지는 만큼 올해 NFV를 비롯한 클라우드 솔루션 매출액을 1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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