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단체와 기업인은 한·캐나다 FTA 타결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FTA를 계기로 교역 확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와 은행연합회 등 업종별 단체와 연구기관 등 총 42개 기관으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오랜 기간 끌어온 ‘한·캐나다 FTA’ 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11일 발표했다.
일본, 중국 등 우리나라의 주요 경쟁국은 아직까지 캐나다와 FTA를 체결하지 않았다. 경제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캐나다와 FTA 선제적 협상 타결을 기대해 왔다. 캐나다는 규모면에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자 1인당 GDP가 5만달러에 달하는 구매력이 높은 시장이지만 우리의 시장점유율은 1.5%(2013년 기준)에 그치고 있다.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이번 한·캐나다 FTA 타결로 경쟁국보다 유리한 교역조건을 확보하게 되어 캐나다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캐나다가 석유 매장량 세계 3위, 천연가스 생산량 4위에 달하는 자원 부국인 만큼 안정적 자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캐나다 FTA는 상품,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노동, 환경 등을 포괄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틀을 마련한 것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 주력 수출품의 관세가 3년내 대부분 철폐되고 정부조달 시장을 추가 개방하기로 하는 등 시장진출 여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민간대책위원회는 “우리 경제계도 이번 FTA를 계기로 교역 확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