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스마트폰의 종말이 머지않았다. 기존 비접촉 기술보다 거리는 10배 멀어지고 정확도는 더욱 정교해진 동작인식 기술이 나왔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최근 MWC2014 현장에서 적외선을 사용해 스마트폰 등 기기와 가까운 거리에서 동작만으로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근접 감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PC월드가 전했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나왔던 동작인식 기술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인식할 수 있는 거리는 50㎝로 기존보다 10배 늘어났다. 지정된 8가지 동작으로 스마트폰 앱 실행, 전면 카메라 실행 등 다양한 명령을 줄 수 있다. 손가락을 ‘V’자로 그려서 흔들거나 손가락 한 개로 원을 그리는 등 다양한 동작이 포함됐다.
ST마이크로 대변인은 “새로운 인식 기술은 제조사가 스마트폰을 미용 도구로 쓸 수 있도록 응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며 “동작인식을 가능케 하는 레이저 빔과 센서 구멍이 더욱 작고 좁아졌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오는 5월 상용화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