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규정(KEC) 인증에 필요한 통합 실증단지가 6월 첫 삽을 뜬다. KEC는 일본 표준을 따른 한국 전기설비기술기준을 국제표준에 맞추기 위한 한국형 전기설비기술 판단기준으로 2015년 제정이 목표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는 이달 안으로 KEC 통합 실증단지 설계 사업을 발주한다. 3월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2015년 완공 예정이다.
실증단지는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2산업단지 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낙뢰 영향 실험을 위해 2개동을 지을 계획이다. 실증단지는 우선 저압설비 대상이며 고압전기설비,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까지 실증 가능토록 구축할 계획이다.
김한수 전기협회 처장은 “국가표준화 정책은 ‘IEC 부합화’지만 국내 기술기준은 일본의 것을 따르고 있어 어긋나는 부분이 많았다”며 “실증단지 구축사업은 기술자립을 위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