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업 경쟁력 대상]한글과컴퓨터, `국민 SW 기업 ` 명성 세계로

1990년 설립된 한글과컴퓨터는 자국어 오피스 소프트웨어(SW)인 ‘한컴오피스’로 20%에 가까운 국내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MS가 90% 이상 독점하지 못한 세계 유일한 나라로 만든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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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이래 23년간 국내 대표 SW기업으로서 명성을 지켜온 한글과컴퓨터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종합 SW기업’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역량 강화, 제품 개발 및 다각화, 해외 진출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피스SW인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를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2억명이 사용하는 ‘씽크프리 모바일’을 비롯해 올해 1월에는 PC용 오피스의 생산성과 전문성을 그대로 구현한 신개념 태블릿PC용 오피스 ‘한컴오피스 포 안드로이드’ 개발에 성공해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태블릿PC에도 기본 탑재됐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피스SW 외에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이미지 편집 SW인 ‘이지포토’ 사업을 2012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모바일 프린팅 분야의 선두 기업인 영국의 ‘소프트웨어 이미징(Software Imaging)’을 인수하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0년 47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2년 650억원으로 40%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며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지난 3년간 한글과컴퓨터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현재의 성과에 고무되기 보다는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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