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순익 급감...전년 대비 14% 감소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익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2013년 회계연도(4~12월) 당기순이익은 3조8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442억원으로 전년대비 9.3%(2310억원) 감소했다. 이는 작년 2월 소득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저축성보험의 세제 혜택이 축소되면서 가입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도 1조5761억원으로 20.2%(4002억원) 줄었다. 생보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5%와 5.7%로 0.1%포인트와 1.1%포인트가 줄어들었고, 손보사도 각각 0.7%포인트와 3.2% 포인트 하락한 1.4%와 9.2%를 나타냈다.

보험사의 자산 규모는 72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보다 6.0% 증가했다. 생보사는 569조8000억원으로 5.2% 늘었고, 손보사는 156조5000억원으로 9.0% 증가했다.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126조68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가 줄어들었다. 생보사의 초회보험료(신규판매액)는 51.8%(10조8740억원) 감소했고, 수입보험료는 8.2%(6조9011억원) 줄어들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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