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관전 포인트]스마트폰·웨어러블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의 주제는 ‘다음을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 총집결하는 MWC는 향후 기술 진화를 보여줄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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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에서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도 이들이 보여줄 ‘다음(Next)’, 즉 미래다. 모바일 세상의 중심이 된 스마트폰에서 패권을 잡을 ‘넥스트 전략 스마트폰’, 안드로이드와 iOS가 아닌 ‘넥스트 OS’, 모바일 연결을 더욱 빠르고 편하게 할 ‘넥스트 네트워크’ 등 MWC 관전 포인트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MWC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최신 스마트폰이다. 전통적으로 MWC에 참가하지 않는 애플을 제외한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모두 참가해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올해도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소니, 화웨이, ZTE, 노키아 등이 대거 신제품을 내놓는다. 세계 이목이 쏠리는 행사인 만큼 MWC에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전시회 개막 전부터 경쟁사 제품을 견제하는 비교 광고 등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스마트폰 중에서 최고의 기대주는 단연 삼성전자 ‘갤럭시S5’다. MWC 개막일인 24일(현지시각) 저녁에 열리는 ‘삼성 모바일 언팩’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5는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훌쩍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위상이 높아지면서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제품은 지난해만 1억대 이상 판매됐다. 때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이 곧 갤럭시S 시리즈로 인식될 정도다. 갤럭시S5는 5.2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3GB램, 지문인식, 방수·방진 등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추격하기 위한 3위 그룹의 경쟁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와 보급형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G시리즈에서는 ‘G프로2’와 ‘G2미니’를 전시하고, 보급형 제품은 ‘L시리즈Ⅲ’ 3종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기업의 추격을 뿌리치고 당당한 3위로 등극하기 위해 MWC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제조사들은 해외 시장 판매 확대가 과제다. 화웨이, ZTE, 레노버도 신제품을 내놓고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완성도도 갖췄음을 보여줄 계획이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엑스페리아Z2’를 발표한다. 왕년의 휴대폰 제왕 노키아는 ‘루미아’ 시리즈 외에 저가 시장을 겨냥한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노키아X’를 공개한다. 노키아X는 코드명 ‘노르망디’로 더 잘 알려진 제품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스마트폰과 함께 MWC 전시장에서 가장 많이 보일 제품 중 하나는 웨어러블기기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MWC가 ‘모바일 웨어러블 콩그레스’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웨어러블기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도 웨어러블기기 열풍과 함께 수백종의 제품이 등장했다. 최근 등장하는 웨어러블기기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활용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탑재한 ‘갤럭시기어2’를 내놓고, 소니는 스마트와치와 함께 스마트밴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 유명한 핏빗 등 전문업체가 선보일 제품도 눈여겨봐야 한다.


특별취재팀 바르셀로나(스페인)=김시소·이형수·황태호기자 siso@etnews.com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서울=권건호·정미나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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