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모바일게임 매출이 온라인게임을 상회해 완연한 모바일게임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모바일게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모바일게임 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지난해 매출 227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매출은 90%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연간 매출은 약 1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37% 증가하며 수직 상승했다. 전체 매출의 약 60% 이상을 차지해 주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4분기 `윈드러너` 매출 감소로 모바일게임 매출이 18% 줄었지만 연간 성장세는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전년대비 -19% 역성장했다. 주 수익원인 `미르2`와 `미르3`가 각각 -15%, -14% 축소해 꾸준히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위메이드는 지난 수년간 준비해온 모바일·온라인게임 야심작들을 올해 일제히 출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는 개발 명가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해외에서는 글로벌 게임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모바일게임은 고품질 대작 `아크스피어`와 윈드러너 차기작 `윈드러너2`를 주력작으로 앞세워 1분기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일본 라인용 게임으로 `아이언슬램`과 `히어로스퀘어`를 선보여 줄어든 해외 매출을 상승세로 돌려놓을 계획이다. 내달에는 북미지사가 직접 `아틀란스토리`를 출시하며 새롭게 북미 모바일게임 사업도 확대한다. `달을삼킨늑대` 등 중국에도 다수 작품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서원일 해외사업본부장 전무는 “올해 총 30개 이상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는데 이 중 15~20개를 해외에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온라인게임은 유럽 `로스트사가`의 공개 서비스를 여름 전에 시작하고 중국 `창천2`는 가을에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온라인게임 부문도 새롭게 국내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의 개발 자회사 조이맥스(대표 김창근)는 링크투모로우, 아이오엔터테인먼트, 리니웍스, 피버스튜디오 실적으로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51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146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86% 성장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