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에 케이크와 샐러드까지 들어간다

미국 자동판매기 시장에 신선 식품 바람이 불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커피나 음료수처럼 유통기한이 긴 제품 위주였던 자동판매기에 신선 식품 바람이 불었다고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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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설치된 컵케익 ATM. 제과점 문이 닫아도 언제나 달콤한 컵케익을 즐길 수 있다. <제공 스프린클스 컵케익스 페이스북>

스프린클스 컵케익스는 `컵케이크 ATM`을 설치하고 그날 구운 컵케이크를 판다. 파머스프리드지는 샐러드 키오스크를 내놨다. 잠바주스도 대형 유통점 타겟에 스무디 자동판매기 1800개 `잠바 고(Jamba Go)`를 설치했다.

어떻게 금방 상하는 신선 식품을 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할까. 신선도가 생명인 식품인 만큼 공급과 재고 관리가 철저하다. 스프린클스는 비버리 힐즈와 시카고, 달라스에 자판기를 설치하고 하루 두 번 갓구운 컵케이크를 공급한다. 매장이 문을 닫아도 언제나 맛있는 디저트를 즐긴다.

파머스 프리디지 키오스크는 매일 아침 신선한 샐러드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샐러드 신선도를 지키는 포장 법을 쓴다. 푸른 잎채소는 맨 위에 올리고 치즈와 수분이 많은 과일은 아래쪽에 넣는다. 닭가슴살이나 두부, 참치, 연어는 따로 포장한다. 자동판매기에서 팔고 하루가 지난 제품은 모두 각 지역 식품 저장실에 기부한다.

잠바주스는 인공감미료나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잠바주스는 인기있는 스무디 4종을 간편하게 살 수 있는 잠바고를 운영한다.

자동판매기로 들어가는 제품은 더욱 늘어난다. 호주에서는 프렌치프라이를 파는 기계가 등장했고 영국과 이탈리아는 피자파는 자동판매기가 설치됐다. 일본은 바나나, 사과, 토마토에서 밥, 맥주, 사케까지 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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