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바이오(VAIO)` PC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소니는 PC사업부 매각을 위해 일본 사모펀드 `저팬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에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매각 규모는 400억엔~500억엔(약 4236억원~5295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매각에는 일본과 중국 생산 시설은 물론 `바이오` 브랜드도 포함됐다. 저팬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는 이 브랜드를 앞세워 PC 생산·판매에 나선다. 인수 후 재매각 시나리오도 예측 가능하다.
소니의 PC사업부 매각은 수익 개선을 위한 몸집 줄이기의 일환이다. 2010년 소니의 세계 PC 시장점유율은 2.5%였지만 지난해에는 1.9%로 하락했다. 소비 바이오가 하이앤드 제품으로 분류되며 PC가격이 경쟁사 평균보다 높다. 소니는 저가제품 개발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중국 브랜드에 밀려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PC사업부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 소니 주식은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전일 대비 5.6%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소니는 PC사업부 매각 소식에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