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하는 여성 지원 위해 스마트워크센터 확대

정부가 일하는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스마트워크센터를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또 가족친화인증 기업을 늘리고 적극적 고용조치 미이행 기업은 명단을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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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가 4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 지원방안 과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다양한 경력유지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방안은 임신·출산·육아부터 재취업·능력개발·직장 내 보육과 안전 강화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에 초점을 뒀다. 올해 여성 지원 및 보호 사업에 지난해보다 9686억원(26.3%) 많은 4조6532억원을 사용한다.

여성고용 촉진과 유연근무 환경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민간 스마트워크센터 2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보육시설 연계 지원 등 육아 연계형 스마트워크센터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시범운영 주체는 중소기업 사업주 단체나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공모해 선정한다. 지원액은 센터 임차료와 시설비 등 소요금액의 80% 안에서 최대 10억원이다. 기재부는 시범운영 후 평가와 보완을 거쳐 이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 시범운영과 함께 스마트워크 서비스 모델 개발과 영상회의 기술 개발 및 표준화, 서비스 품질인증 등의 스마트워크 기반 조성에도 올해 32억원을 지원한다.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하고 체계적 업무 추진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에는 미래부·고용부·안행부·여가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실태 조사 등을 벌인다.

이밖에 가족친화인증을 중소기업이 보다 많이 받을 수 있게 인증기준을 대기업과 차별화해 운영한다. 522개 기업 및 기관(기업 327, 공공 195)이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주는 인센티브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26개 기관에서 77개의 인센티브를 가족친화기업에 주고 있다.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미이행 기업은 명단을 공표한다. 또 여성이 조직 내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올해부터 2017년까지 매년 7000명을 교육하는 것도 지원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정부 임기 안에 여성 경력단절이라는 용어가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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