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해 전년 대비 327% 증가한 5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2794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매출은 5% 늘어난 11조450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4분기만 떼어놓고 봐도 영업이익 124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3.3% 증가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가 이 기간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호실적이다. 4분기 매출은 2조9480억원으로 이전 연도에 비해 7% 늘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8% 증가한 4조7682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708만명으로 늘어나 전체 가입자의 65.2%로 확대됐다
4분기 이동통신 ARPU는 3만3588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2.6% 올랐다. 연간 ARPU는 전년대비 13.5% 상승한 3만4106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와 IPTV 등 유무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며 “세계 최초 `100% LTE` 서비스 출시와 `유와` `유플러스 쉐어 라이브` 등 한층 진화한 LTE 서비스, 데이터 전용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했다”고 자평했다.
유선 매출은 TPS사업(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과 데이터 사업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1.0% 상승한 3조6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설비투자(CAPEX)는 LTE를 포함한 무선투자에 9700억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포함한 유선투자에 5000억원 등 총 1조5679억원이 집행됐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부사장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이익 개선을 통해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