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8일(화) 오후 9시 50분.
진리의 상아탑은 죽었는가! 대한민국 대학의 강의실을 공개한다. 고등학교의 연장이 된 대학의 현실, 질문 없는 강의실이 된지 오래다. 직접 들여다본 우리의 대학 강의실 풍경은 고등학교 교실과 다를 바 없다. 진리탐구는 사라지고 학점을 위해 교수의 말을 받아 적는 학생만 존재한다. 침묵의 강의실에서 과연 대학생은 무엇을 배우고 있을지 들여다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말문을 터라`라는 주제 아래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다. 대학생이 강의실에서 질문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원인을 초·중·고 교육현장에서 찾아본다.
제작진은 `침묵의 강의실`을 `학문의 전당`으로 바꾸기 위한 `말문을 여는` 교수법을 가진 교수 3인을 찾았다.
`1대1 튜터링`으로 날카로운 비평을 던지며 학생의 생각을 깨우는 서울대 건축학과 김광현 교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질문으로 가르치는 `한국의 마이클 샌델` 연세대 철학과 김형철 교수, 교수의 권위를 내려놓고 혁신적인 수업으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한국의 키팅` 한양대 정효찬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세 교수의 살아있는 수업을 통해 대학생들이 말문을 트고 배움이 깊어지는 과정을 공개한다.
이 방송은 교육대기획 6부작으로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