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앤리뷰]LG전자 `LG 울트라HD TV 65LA9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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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7일. 4년 만에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를 비롯한 여러 선수의 활약으로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이번 대회에 기대감은 더 크다. 특히 은퇴가 예상됐던 김연아 선수가 다시 출전해 올림픽에서 그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배가된다.

설원과 빙판에서 지난 4년간 땀 흘렸던 선수들이 겨루게 될 소치 동계올림픽의 치열한 현장. 그 현장을 바로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느끼려면 초고선명(UHD)을 지원하는 대형 TV가 필수다.

최근 풀HD 이상의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TV 시장이 매월 갑절 이상씩 신장하고 있다.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이 일반 LED TV와 50만원 격차로 떨어졌고 UHD 방송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UHD TV 구매의 적기라 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가 `LG 울트라HD TV 65LA9650`을 직접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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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에 얼음 조각이 흩날리는 모습도 포착

포토숍에서 작은 해상도의 사진을 크게 키워보면 사진이 뭉개져 선명하지 않다. 큰 사진이 선명하려면 그만큼 해상도가 높아야 한다. 이는 비단 사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동영상 또한 마찬가지다. 화면이 클수록 해상도가 높아야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UHD TV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결과다. TV 화면은 점차 대형화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높은 해상도 지원은 필수다. 현재 국내 TV 화면 크기는 평균 40인치에 약간 못 미친다. 여기에 사용되는 해상도는 풀HD인 1920×1080으로도 크게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작년부터 50인치를 넘는 제품이 보급형 시장에 등장했다. 60인치, 70인치뿐만 아니라 80인치대 제품도 나와 있다. 이런 크기의 제품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UHD 디스플레이 덕이다. 풀HD 해상도는 200만 화소에 불과하지만 이보다 네 배 더 높은 800만 화소 해상도인 3840×2160 픽셀을 품고 있어 큰 화면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LG 울트라HD TV 65LA9650`의 화면 크기는 65인치다. 40인치 TV도 크다고 생각해 왔는데 막상 65인치 화면을 접하니 역시 TV는 화면이 클수록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초고선명 동영상 감상이다. 과거 풀HD 동영상을 처음 접하고 선명함에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65인치 대화면에 띄워진 영상의 생생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한마디로 TV의 차원이 다르다.

지난해부터 시장에 선을 보이기 시작한 UHD TV의 가장 큰 걸림돌은 콘텐츠 부족이다. 높은 해상도를 제대로 받쳐주는 콘텐츠가 없다 보니 이를 지원하는 TV만으로는 반쪽짜리 활용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는 욕심을 내볼 만하다.

이상화 선수의 스피드 스케이팅 질주 장면에서는 다리의 근육 움직임 하나하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피겨 스케이팅은 착지 시 빙판에 흩날리는 얼음 조각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마치 눈앞에서 경기를 보는 듯해 현장에서보다 더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스포츠와 UHD TV의 궁합은 대단히 좋다. 올해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대회가 있는 만큼 LG 울트라HD TV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다.

유료방송 업계의 초고선명 4K방송 대응도 눈에 띈다. 무척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몇몇 케이블TV 방송사는 상반기 상용화 계획을 세우고 이미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IPTV 업계 또한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콘텐츠 외에도 LG 울트라HD TV 65LA9650에는 `울트라HD 업스케일링` 기능을 제공한다. 일반 HD급 영상도 UHD 해상도에 맞게 보정해 선명하고 부드러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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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선명 전용 코덱과 32코어의 강력한 GPU 지원

동영상의 해상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데이터의 양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데이터의 크기가 커질수록 주고받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100MB보다 1GB를 전송하는 것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원도 더 많이 쓴다. 이왕이면 데이터의 양은 줄일수록 좋다.

동영상에서는 이를 위해 코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동영상을 압축해주는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코덱은 H.264/AVC다. 하지만 초고선명 시대에는 H.264/AVC 코덱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거론되고 있는 것이 HEVC(H.265) 코덱이다.

HEVC 코덱은 작년 4월 ITU에서 표준으로 결정된 후 초고선명 동영상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HEVC가 도입되는 것은 H.264/AVC보다 압축률이 갑절가량 높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H.264/AVC 동영상과 동일한 화질의 동영상을 HEVC로 만들면 데이터 용량이 절반으로 준다.

LG 울트라HD TV는 모두 이 HEVC 코덱을 지원한다. 초고선명 동영상을 별도의 장치 없이 바로 TV에서 재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 그래픽 성능이다. LG 울트라HD TV는 이매지네이션의 6세대 GPU를 채택했다. 코어 수만 32개다. 초고선명에 걸맞은 32개 두뇌를 가진 GPU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 구현에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전용 코덱인 HEVC를 지원한다고 해도 이를 고해상도의 대형 화면에서 부드럽게 재생하려면 GPU가 바탕이 돼야 한다. 또 스마트 기능을 제공해 웹브라우징, 전용 앱 등 다양한 기능을 쓰는 데 한층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도 GPU의 성능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LG 울트라HD TV의 GPU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3D와 스마트 기능도 진국

LG 울트라HD TV 65LA9650의 3D와 스마트 기능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먼저 기본으로 3D 기능이 제공된다. LG전자가 주도하는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을 적용했다. FPR는 좌우에 나타나는 영상을 편광안경을 이용해 입체 영상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3D 안경은 무척 가벼워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으며 안경 사용자를 고려한 별도의 3D 안경까지 함께 제공해 누구나 함께 3D를 즐길 수 있다.

시네마 3D 전용 엔진을 적용해 3D의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 튀어나오거나 들어가게 입체감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일반 영상을 3D로 전환해 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2D 콘텐츠도 입체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직접 3D 영상을 체험해 봤다. 65인치 대화면과 UHD의 조합으로 이뤄진 입체 영상은 가히 놀랍다는 표현밖에 할 말을 없게 만든다. 최근 극장에서 3D 영화 `그래비티`를 인상적으로 봤는데 LG 울트라HD TV 65LA9650의 65인치 화면이라면 그 감동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스마트 기능은 TV의 사용을 한결 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까지 제공해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3D 월드에서는 최신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게임월드를 이용해 다양한 게임을 TV에서 즐길 수 있다. 65인치의 대화면에서 즐기는 게임 또한 색다르다. 이매지네이션의 32코어 그래픽프로세서(GPU)를 채택해 부드럽게 게임이 작동된다. 그 외에도 방송, 영화, 스포츠, 교육, 엔터테인먼트, 생활,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매직리모컨도 빼놓을 수 없다. 매직리모컨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TV 화면에 마우스 커서가 움직여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고 휠로 화면 스크롤을 할 수 있다. 특히 Q보이스를 이용하면 음성으로 원하는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특정 배우의 출연작이나 드라마 녹화, 인터넷 검색 등을 음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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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각도에서도 왜곡 없는 깨끗한 화질의 IPS

생생함의 이면에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힘도 크다. LG 울트라HD TV 65LA9650은 IPS 방식을 사용했다. IPS는 일반 패널보다 더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색감이 눈을 편하게 해줘서 좋다.

해상도만 높다고 좋은 화질이 나올 수는 없다. LG 울트라HD TV 65LA9650의 초고선명이 빛을 발하는 원동력은 앞선 기술의 IPS 패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78도 광시야각은 상하좌우 어디서나 봐도 왜곡 없는 균일한 색상을 제공해 준다. 가정에서 여럿이 즐기는 TV인 만큼 광시야각은 꽤 중요한 요소다. 또 하나 풀 LED를 구현한 점도 무척 마음에 든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냉음극 형광램프(CCFL)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저전력에 수명이 긴 LED를 쓴다. LG 울트라HD TV 또한 LED를 쓰지만 화면 테두리에 LED를 쓰지 않고 화면 전체에 골고루 적용했다. 65인치의 화면에 LED가 균일하게 빛을 내주기 때문에 밝고 균일한 화질이 제공된다.

◇화면 몰입감 놓이는 심플한 디자인

제품 디자인은 간결하고 깔끔하다.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는 외형은 거실의 중앙에 자리 잡는 TV의 속성을 잘 이해한 듯한 모습이다. 집 안의 어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형태로 잡스러움은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 듯하다.

화면 주변부인 베젤은 두께를 얇게 해 화면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65인치인 만큼 적당한 시청거리에서 TV를 시청하면 어느새 베젤의 존재는 사라지고 화면만 남는다. 그만큼 몰입감이 좋아 영상을 감상하기에 좋다.

하단에는 전면 입체 스피커를 적용했다. 노출형 스피커를 이용해 2.1 채널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34W 출력으로 화면만큼 생생한 소리를 전달해 보는 즐거움에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버즈 총평

지난해 처음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울트라HD(UHD) TV의 구매 걸림돌은 크게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일단 높은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가 선뜻 구매하기에 쉽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부담되는 비용이라면 지갑을 열기 어렵게 마련이다.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부족 또한 판매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일단 가격 측면에서 살펴보면 직접 살펴본 LG 울트라HD TV 65LA9650 모델은 풀HD TV 제품과 가격 차이가 불과 50만원 안팎으로 좁혀진 상태다. T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조금의 여윳돈만 보태면 손에 쥘 수 있다.

여기에 콘텐츠 또한 올해에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굵직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초고선명으로 즐길 수 있으며 케이블TV나 IPTV는 올해 상용화도 예정되어 있다.

LG 울트라HD TV 65LA9650를 겨우 며칠 사용해봤지만 이미 눈높이는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 이제 40인치 TV는 TV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만큼 매력적인 제품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기다리는 이라면 구매를 더는 미룰 필요가 없어 보인다. 지금 구매하더라도 이른 감은 없다.

◇지금 사면 LG 울트라HD TV가 200만원 더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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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트라HD TV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최고 200만원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방법이 있다. 현재 LG전자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월 23일까지 `2014년 LG TV 체인지 업 페스티벌`을 진행하는데,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제품별로 할인율이 조금 다르다. 84인치 모델은 200만원 할인, 65인치 모델은 100만원 할인에 사은품 증정, 55인치 모델은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LG 올레드 TV` 구입 시에도 200만원 할인 및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LG 울트라HD TV 65LA9650은 같은 사이즈의 일반 LED TV와 비교해 가격이 50만원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기에 소치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을 앞두고 TV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번이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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