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구글자회사 알타락사, 오는 22일 지열발전소 건립 협약

구글의 에너지분야 자회사인 알타락사와 광주시가 오는 22일 광주김대중센터에서 심부지열 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는다.

알타락사와 광주시는 심부지열 발전시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지자체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에게는 일정기간 관리운영권을 인정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시는 알타락사 기술진과 지열발전소 지열발전소 건립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 행사에는 수잔 알타락사 대표를 비롯해 심부시추와 심부지열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블랙웰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 교수, 데스터 코넬대학교 교수, 김영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이인화 조선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다.

화산지대를 주로 이용해 온 심부지열 발전소는 지하 4~5㎞의 깊은 땅속에서 달궈진 암반 등에 의해 섭씨 150~200도로 가열된 지하수를 끌어올려 난방·전기발전을 하는 기술이다.

광주하남산업단지 입주업체인 한진디엔비는 시가 제공한 치평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서 `워터햄머` 시추방식으로 지하 3502m를 뚫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황세호 박사 등 국내 전문가에 의해 공인된 세계 최고 기록이다. 2004년 스웨덴에서 시추한 608m에 비해 6배 정도 깊이 뚫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심부지열 발전이 본격화되면 원자력발전소 등에 의존하지 않고 땅속 지열과 태양열 등으로 도시의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는 `에너지 자유도시` 실현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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