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리콜에도 거침 없는 질주

연이은 차량 화재와 충전기 리콜에도 테슬라모터스 질주는 계속된다. 포브스는 미 연방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이 모델S 충전기 화재 위험을 경고하는 악재에도 테슬라는 4분기 예상치를 훨씬 뛰어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14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15.74%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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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월가는 4분기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며 모델S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고 전기차를 살만한 사람은 다 샀다는 진단 때문이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테슬라는 지난 4분기 6900대 모델S를 판매했다. 당초 예상보다 900대나 많다.

제롬 기옌 테슬라 판매 부분 부사장은 “예상보다 20%나 많은 모델S를 판매했다”며 “올해 전망은 더 밝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글로벌 판매와 서비스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2분기에는 SUV 전기차 `모델X`를 출시한다.

이날 NHTSA은 2만9222대 모델S 충전기가 화재를 일으킬 수 있어 교체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NHTSA가 `리콜`이란 표현을 쓴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리콜이란 표현은 리콜돼야 한다”며 “어떤 모델S도 물리적으로 리콜하지 않는다”고 올렸다. 테슬라는 지난달 무선인터넷으로 모델S 충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으며 새 충전기는 소포로 고객에게 배달된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로 모델S를 보낼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에 리콜보다는 업그레이드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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