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가 디자인 혁신으로 새로운 창조공간으로 거듭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2지구),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세 곳을 우수디자인(GD) 산업단지로 선정,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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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는 지난 50년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시설 노후화, 낮은 입주자 편의성, 낡고 어두운 이미지 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디자인 혁신으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 산업단지를 선정,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전국 41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안전·문화·복지·인프라와 환경친화성·조화성·사용편의성·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심사 결과 파주출판문화단지가 우수디자인 산업단지 최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으로 선정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 2지구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가 각각 우수상에 해당되는 디자인진흥원장상과 산업단지공단이사장상을 받게 됐다.
파주출판문화단지는 책방 거리, 자이예드 숲, 개성 있는 건축물 등 특성화된 디자인·문화 공간과 국제적인 정보 교류와 공연 등에 힘입어 문화 중심지로 성장했다. 대덕과 광주도 친환경적 디자인·문화 시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부는 우수디자인 산업단지에 `GD마크`를 부여하고 홍보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정부 디자인 관련 지원 사업에 신청하면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우수디자인 산업단지 시상식은 오는 21일 디자인 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재홍 산업부 1차관은 “앞으로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으로 산업단지 이미지를 제고해 산업단지가 친환경적인 창조경제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