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HD통화 시대 `초읽기`…3사 VoLTE 연동 기술 이슈 마무리

통신 3사가 음성 롱텀에벌루션(VoLTE) 연동을 위한 준비 작업을 완료, 이르면 상반기 타 통신사 가입자와도 고품질(HD) 음성통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통신사는 HD 음성통화 도입에 맞춰 요금제, 상호접속 요율 등을 개편할 방침이어서 향후 관계부처와 정책적 조율이 최대 관심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해 12월 VoLTE 연동테스트를 실시했다. 1월 현재 일부 통신사용 단말기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 연동은 상용망에서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연동을 위한 기술 이슈는 거의 다 해결된 셈”이라며 “이르면 이달 안에 남은 문제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VoLTE 연동을 위한 표준화 작업을 해왔다. VoLTE는 물론이고 통화 중 이미지, 동영상 등을 전달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번호변경 △조건부 착신전화 안내 △통화연결음 △익명호 수신 거부 △발신번호 표시 △착신전환 △영상통화 등 부가 서비스 규격을 맞췄다.

통신 3사 VoLTE 이용자는 총 1500만명(SK텔레콤 800만, LG유플러스 300만명, KT 400만) 이상이다. 그동안 통신사끼리 서비스 연동이 안 돼 같은 통신사 가입자끼리만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3사 VoLTE 연동 기술 기반이 완성되면서 접속료, 요금 등 행정적인 장애물만 넘으면 타사 가입자 간에도 고품질 음성 통화가 가능해진다.

요금 문제는 VoLTE 연동을 위한 최종 관문이다. VoLTE는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패킷으로 주고받는 본격적인 올 아이피(ALL-IP) 서비스로 평가된다.

통신사는 VoLTE 연동을 기해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제를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는 VoLTE가 기존 서킷 방식 음성 통화보다 품질이 뛰어난데다 미래 투자를 위해 최소한 기존 요율 수준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VoLTE가 기존 방식보다 원가가 싸고 소비자 편익 측면을 고려해 신중하게 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요율 적용 기준도 기존처럼 시간 단위로 할지 데이터 양으로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VoLTE 연동을 위한 기술해결 진척도는 97~98% 정도”라며 “3사 연동을 최대한 빨리 유도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소비자와 데이터 중심 요금제 전환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신중하게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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