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정문술 전 KAIST이사장, KAIST에 215억 원 추가 쾌척

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인재 양성과 뇌 과학 분야 연구에 215억원을 추가 기부한다.

기부금 약정식은 1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 금강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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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부로 정 전 이사장이 KAIST에 기부한 금액은 총 515억원이 된다. 전액 `정문술 기금`으로 적립돼 관련 분야 인력양성과 연구에 사용된다.

KAIST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정문술 기금`을 미래전략대학원 육성과 `뇌 인지과학`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사용할 계획이다.

KAIST 미래전략대학원은 현재 미래전략·과학저널리즘·지식재산 분야에서 석·박사 과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한민국 국제관계·경제·산업·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제시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과 같은 `싱크탱크(Think Tank)`기관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뇌 분야에서는 `뇌 인지과학 석·박사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 전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과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약속 때문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 기부는 개인적으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강성모 총장은 “미지의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KAIST가 세계 속의 연구대학이 되는 데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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