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전(前) 국민은행장이 2일 급환(急患)으로 별세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김정태 전 행장이 지난 주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려져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결국 별세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의 김정태 전 행장은 1969년 조흥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몸 담았다. 이후 동원증권 대표이사와 주택은행장을 거쳐 2001년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한 통합 국민은행의 첫 행장에 취임했다.
국민은행은 “김정태 전 행장은 은행원으로 시작해 증권맨을 거쳐 시중은행장으로 거듭난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국내에 `CEO 주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 장지는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