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행 안랩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임한다. 김홍선 대표에 이어 CTO도 물러나면서 안랩에 변화가 일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 CTO를 맡은 조시행 전무가 최근 사의를 밝혔다. 조 전무는 개인적인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안랩에서만 18년간 쉼 없이 달려왔는데 이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2막을 천천히 준비하고 싶다”고 간략한 소회를 밝혔다.
조시행 전무는 안랩 원년 멤버다. 1995년 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창립 연도에 합류했다. 당시 개발인력은 조 전무를 제외한 4명 뿐이었다. 국내 정보보안업계 1세대 전문가로, V3 제품군을 비롯한 스마트폰 보안 소프트웨어 등 안랩의 보안 솔루션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DDoS 대란과 같은 국가적 사이버 재난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내 정보보호 수준 향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안랩 합류 전에는 세종워드, 사임당, 한글 등 국산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한 바 있다.
지난 19일 김홍선 대표의 퇴임에 이어 조시행 전무도 사임하면서 안랩에 변화의 바람이 일 전망이다. 특히 김홍선 대표와 조시행 전무 모두 연구소장과 CTO를 역임한 인물들이어서, 두 기술 전문가들의 퇴임이 국내 최대 정보보안 업체인 안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랩은 그동안 쌓은 기술을 토대로 한 신사업 정착과 내실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그 동안 확장해온 사업을 정착시키고 내실을 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안랩은 연구소장과 CTO 자리가 공석으로 후임 인선과 함께 조직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