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관련 기관은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금요일 전 부처에 근무기강을 확립하라는 지시를 보낸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돌발 상황 대비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금융권 등 민간 부문과 긴밀한 정보공유와 협력을 통해 (사이버공격) 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장성택 공개처형은 반인륜적 행위로 북한 체제의 불안정한 상황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북한 상황을 지켜본 국민도 북한의 실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더욱 높은 경각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9일째 이어지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서는 “국민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이고 화물운송이 지연돼 산업현장에도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뒤 “정부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철도 민영화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노조와 국민에게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