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자력 비발전분야 신성장 동력 육성.....방사선 기업수 2017년까지 5000개 더 늘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원자력 부문 방사선 분야 기업 수를 현재보다 5000개가량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사선 융합기술 등 원자력 비발전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만들 방침이다.

11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국무총리를 대신해 제3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주재하고 `원자력 창조경제 실천계획 및 사용 후 핵연료 공론화 추진현황` 등에 관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안건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3만2000개인 방사선 관련 기업 수를 오는 2017년까지 3만7000개로 늘린다. 연구소 창업기업도 현재 10개에서 2017년 30개까지 확대한다. 현재 20.8%에 불과한 방사선 제품 자급률도 35%까지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방사선 융합기술은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산업체가 참여하는 개방형 연구개발(R&D) 기획을 추진하고, 여기서 도출한 과제를 중심으로 기업 주도 R&D 프로그램을 신설해 2017년까지 매년 25개 기업을 지원한다.

한국형 강소 방사선기기 기업도 양성한다. 국내 의료용 방사선기기 국내 시장은 필립스, 지멘스 등 외국산 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국내 영세한 부품기업이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산학연 협력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시스템 설계능력을 보유한 통합 기업으로 육성한다.

연구로와 중소형원자로의 해외 진출도 촉진한다. 2017년 건설 완공이 목표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을 추진해 국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개발 및 공급 체계도 구축한다.

원자력 분야 정부 R&D도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원자력 분야 정부 R&D 투자액 중 비발전 분야 R&D 투자 비중을 2012년 25.8%에서 2017년 50% 수준으로 올린다. 독자적 실증시설을 갖추지 못한 국내 방사선업체들을 위해 `방사선 연구시설 공동활용 협의회`를 구축하고 권역별로 기업, 대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활용하는 실증시설도 운영한다. 이밖에 규제와 인허가가 까다로운 방사선 분야 법령과 규정도 완화할 방침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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