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적극적 공공정보 개방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촉진하고 사회의 성숙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최근 발간된 `데이터 저널리즘을 통한 뉴스 콘텐츠 경쟁력 제고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신동희 성균관대 교수는 “빅데이터에서 중요 정보를 선택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대중의 참여를 유도해 정보의 공유와 개방, 협업의 기능과 소통 플랫폼을 창출하는 저널리즘의 르네상스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정보를 제외한 공공정보를 공개해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고 언론과 시민이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하자는 제언이다. 언론과 대중이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양질의 기사를 생산하면 공공 문제에 관한 대중의 인식 수준이 높아져 민주 국가 성숙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공공정보의 적극적 활용을 약속한 `정부3.0` 계획과도 일맥상통한다. 데이터 저널리즘을 위한 산학 협력과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데이터 저널리즘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 이면의 의미를 해석해 보여주고 독자가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보여주는 저널리즘 형태다. 최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발달해 대량의 정보가 쏟아지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이 방대한 의회 비용 지출 자료를 공개,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분석해 예산 낭비 현황을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