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다시보기 `3주 홀드백` 3개월…월정액 가입자 대폭 증가, VoD 시장 쑥쑥

지난 8월 말부터 시작한 `지상파 다시보기` 3주 홀드백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SBS콘텐츠허브가 케이블, IPTV에서 전년동기대비 66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합산 매출 123억원을 낸 요인으로 `홀드백 효과`가 일부 있다고 분석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실제 케이블, IPTV 유료방송사업자의 지상파 무제한 다시보기 월정액 가입자는 대폭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유료방송사업자는 지상파의 요구에 따라 기존에 실시간 방송 이후 1주일만 지나면 볼 수 있던 주문형비디오(VoD) 무료 다시보기 기간을 8월부터 3주일로 늘렸다. 가입자는 VoD 단품 구매를 하거나 1만3000원의 월정액을 가입해야 VoD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월정액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KT미디어허브다. KT미디어허브는 20만명 이상의 월정액 가입자를 확보했다. 홈초이스도 통합 월정액을 시작한 10월 한달 동안 10만명 가까이 가입했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IPTV 전체 가입자가 적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구체적 수치보다는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사업자의 주문형비디오(VoD)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KT미디어허브는 지상파 VoD 매출이 이전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VoD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케이블 디지털방송 가입자가 증가하고 VoD 가격도 상승하면서 유료방송사를 통한 VoD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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