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펠릿 수입량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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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를 가공해 발전연료로 이용하는 우드펠릿 수입량이 수년째 급증하고 있다. 국내 수요가 빠르게 느는데 반해 국내 생산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드펠릿은 목재를 분쇄한 톱밥을 압축한 일종의 연료탄으로 신재생에너지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석탄 등과 섞어서 사용할 수 있고 RPS제도에서 1.5의 높은 가중치를 부여받을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9년 2만톤이었던 국내 우드펠릿 수요는 2011년 6만4000톤으로 증가했다. RPS와 우드펠릿을 연료로 사용하는 스팀 보일러 보급사업이 본격 시행된 지난해에는 17만3000톤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도 국내 최대 규모인 30㎿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가동되는 등 수요처가 늘면서 국내 소비량은 2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국내 생산량은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우드펠릿 생산시설 용량은 20개소 20만5000톤 규모로 추산되지만 원자재 물량이 한정적이어서 충분히 생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수입산이 국내산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수입물량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수입량은 2만9678톤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2만2447톤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연말까지 예정된 국내 우드펠릿 생산량은 10만톤에 불과해 우드펠릿 해외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우드펠릿은 RPS에 대응하기 쉽고 국내 산림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지만 현재 국내 수요의 절반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국내 신재생산업을 육성하고 자원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도입한 당초 취지와는 분명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연도별 목재펠릿 생산 및 판매량 (단위: 톤)

우드펠릿 수입량 지속 증가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