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첨단 미래형 자동차 실용화를 앞당길 `첨단주행시험로` 준공식을 내달 3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와 지능형 자동차 기술 개발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총 430억원을 투입해 첨단주행시험로를 완공했다.
시험로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비롯해 배광가변형전조등(AFLS), 적응순항제어장치(ACC), 차로유지지원장치(LKAS) 등 첨단 자동차 기술 개발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자체 주행시험장을 갖춘 현대·기아차보다는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 현대모비스, 만도 등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단순 법규 확인을 위한 시험용 주행시험로에서 탈피, 세계 5대 자동차 생산 강국 위상에 걸맞는 첨단 안전 자동차 개발에서 안전성 평가까지 가능한 세계 수준의 자동차 시험로라는 평가다. 총 연장 12km에 ITS를 비롯한 4개 시험로와 통합관제실, 관리동, 시험준비동 등으로 구성된다.
공단 측은 기존 시험로를 포함해 총 14개의 최첨단 시험로를 갖춰 첨단 안전 자동차 기술 개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일영 이사장은 “첨단주행시험로 준공으로 완성차 및 부품사들이 해외 시험장에 투입했던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사고 위험성을 줄이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