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니빔TV 마스터 "프로젝터 계의 종결자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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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미니빔 TV마스터(모델명:PF85K)’는 마치 알라딘의 램프를 연상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작고 심플한 디자인 속에 화려한 성능과 기능이 담겨져 있기 때문. 외관만 보면 영락없는 프로젝터지만, 엄밀히 말해 프로젝터라는 범주 안에 한정 지을 수는 없는 제품이다.

미니빔 TV마스터는 그 이름처럼 TV 방송 튜너를 내장해 전용 안테나만 있으면 실내?외에서 자유로운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또 유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면 스마트TV 처럼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스마트TV의 프로젝터 버전이다. 그간 주변기기로만 인식돼 온 프로젝터에서 벗어나 본체 자체로 완성된 기능을 뽐낸다.

그렇다면 화질과 사운드 면에서는 어떨까?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제조사 측이 밝힌 고성능 스펙이 무색하지 않게 생생하고 선명한 화면을 자랑했다. 양쪽 측면에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 역시 소형TV와 유사한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이 되지 않는다면 홈시어터나 LG전자 사운드 싱크가 적용된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을 해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TV와 매직리모컨이 뭉치니 즐길거리 넘쳐나

바쁜 일정과 업무를 소화하다 보면 제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챙겨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 뒤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다운받아 보거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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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니빔을 이용하면 방송, 영화 시청이 간편해진다

LG전자 ‘미니빔 TV마스터’의 홈 화면에는 다양한 콘텐츠들과 앱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지상파 3사 프로그램을 다시보기를 할 수 있는 ‘pooq’과 장르별로 다양한 영화를 구비해둔 ‘씨네21’ 등을 활용한다면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방송-영화 시청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들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LG smart World 홈페이지 가입이 필요한데,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입력하고 인증 확인을 해주기만 하면 끝이다. 추가정보는 이후 사용자의 선택 여하에 따라 입력해주면 되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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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LG 미니빔 TV마스터, 녹화장면, 녹화목록

LG TV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이 적용돼 시청 중인 영상을 ‘즉시 녹화’하거나 원하는 방송을 설정해 ‘예약 녹화’할 수 있다. 사용법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쉬운데, 매직 리모컨 휠을 누른 뒤 화면 하단에 나타나는 프로그레스 바에서 설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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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매직리모컨, 기본리모컨

이러한 모든 기능들은 LG 미니빔에 포함된 매직리모컨 덕분에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매직리모컨의 경우 화면 포인터로 원하는 부분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동시에 사용자가 음성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Q보이스 기능을 제공한다. 매직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리모컨 상단부에 위치한 마이크에 원하는 내용을 말하면 된다. “○○언제 해?” “○○예약 녹화해줘” “○○ 검색해줘” “오늘 날씨 보여줘” 등 방송 콘텐츠나 인터넷 검색에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기본리모컨이 하나 더 제공돼 상황 별 맞춤 사용을 할 수 있다. 매직리모컨은 클릭을 통해서 원하는 항목을 찾아 들어가는 형식이고, 기본리모컨은 전반적인 기능을 한데 모아놓은 모습이기 때문에 이전에 시청한 채널 목록이나 선호 채널, 방송 안내 등과 같은 세부 항목을 찾을 때는 기본리모컨을, 직관적인 간편 조작을 원할 때는 매직리모컨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풀HD 화질, “극장 못지 않네”

LG 미니빔 TV마스터 풀HD 화면을 제공해 원본 그대로의 영상을 섬세하고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다. 10만 대 1의 명암비로 초고화질 화면을 구현하여 편안하면서도 선명한 색감과 뛰어난 암부 표현력을 자랑한다.

기존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LG 미니빔 스마트TV(모델명:PA75K)는 700 안시루멘의 밝기였지만 LG 미니빔 TV마스터는 이보다 발전한 1,000 안시 루멘의 밝기를 선보인다. 형광등을 켜둔 상태, 볕이 강한 낮에 사용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 설치 장소를 결정한 뒤, 초점거리만 조정해주면 그야말로 영화관 못지않은 생생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영사되는 화면이기 때문에 눈이 피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상당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해본 결과 특별히 눈에서 피로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스마트TV에 관심이 있으나 크기나 비용 탓에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법한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경쟁력 있는 PT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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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LG 미니빔 TV마스터, 연결된 기기 목록, PPT 화면

그렇다면 LG 미니빔 TV마스터는 TV 기능만 뛰어난 걸까? 사실 프로젝터 본연의 기능은 특정 콘텐츠를 다수의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회사나 학교 등에서 ‘프레젠테이션’용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상황을 떠올려 보자. 발표 자료를 아무리 잘 준비했다 하더라도 발표 장소의 기기 환경이 미흡하거나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기 십상이다. LG 미니빔은 휴대성이 좋고, 성능 역시 뛰어나 장소를 이동해가며 얼마든지 설치가 가능하다. 적어도 버벅거리는 기기 탓에 중요한 발표를 망치는 일은 없다.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떨까? 다수의 사람들이 통일되지 않은 포맷의 파일을 가져온 경우 호환이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이 제품은 다른 장비와 연결할 필요 없이 본체 자체에서 파워포인트나 엑셀, 워드, PDF, 한글 파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의 장애물을 없애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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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미니빔 TV마스터 제품 후면 모습

본체 자체의 기능도 뛰어나지만 타기기와의 호환성 역시 높이 살만하다. 스마트폰, 태블릿을 비롯해 PC, USB까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디에 콘텐츠가 있건 그것을 공유하는 방법이 자유롭다. 제품 후면을 살펴보면 이와 관련한 LAN, 컴포넌트 입력, 외부입력, USB, HDMI, 안테나 및 케이블 입력 등 다양한 단자들이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아무리 성능이 좋다 하더라도 다른 기기와의 호환이 불편하다면 활용도는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LG 미니빔의 경우 어떠한 상황과 마주해도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iance) 인증을 받은 장치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거나 스마트쉐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되면, USB 입력 단자를 이용하지 않고도 각기 다른 기기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강의나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 중요한 자료를 두고 와서 난처한 상황에 빠질 걱정이 없다.

◆이버즈 총평

LG 미니빔 ‘TV마스터’는 그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기능에 뛰어난 성능을 갖춘 미니 빔프로젝터의 종결자라 할 수 있겠다. ‘가벼운 무게’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사용을 가능하게 했고, 풍부한 ‘다시보기 서비스’는 시간에 대한 제약을 없애준다. 디자인은 최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화이트 색상을 가져와 깔끔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단순히 작고 예쁜 프로젝터라고 인식하면 곤란하다. 프로젝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화질에 대한 기본기 역시 탄탄하며 조작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매직리모컨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방위적인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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